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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숲] 숲의 질병치유 효과 2- 테르펜

관리자
2024-01-11 17:24 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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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질병 치유효과가 처음 보고된 것은 1900년대 초이다. 뉴욕의 한 병원에서 당시 너무 많은 입원환자들로 인해 병실이 부족하자 병원 측이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 환자들을 야영형태로 분리시켜 치료한 결과 상당히 높은 치유효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후 많은 실증적 연구들은 숲에서의 야영이 정신병의 치료, 이상행동의 교정, 사회성의 증가, 마약 또는 알콜 중독 치료, 소년범의 재범율 감소, 신체의 균형 조절, 신경우울증 치료 면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 숲의 치유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전영우, 1998).>  


  테르펜은 톡 쏘는 듯한 향기물질로 신체에 흡수되면 피부를 자극하여 신체의 활성을 높이고 피를 잘 돌게 하며 살균작용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등 22가지의 인체 약리 작용을 갖고 있다. 숲 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 테르펜의 진정효과 때문이다.

    테르펜에 대한 인식은 흰쥐를 이용하여 수면제의 대사와 유전을 연구하던 중에 일어났다. 실험쥐의 사육 상자 안에 연필향 나무의 대패밥을 깔아주었더니 수면제 대사에 관련된 간장의 미크로솜 효소활성이 높아져 대패밥을 깔지 않은 쥐에 비해 수면제의 해독작용이 2-3배 높았던 것이다. 연필을 깎으면 기분이 상쾌해 지는 것은 바로 이런 효과와 관련된다. 우울증과 불안 해소, 각성, 식욕 억제 및 촉진 등 주로 정신적․정서적인 장애와 관련되어 활용되고 있는 ‘향기요법’의 상당수가 테르펜계 물질로써 정신건강에 있어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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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르펜이 가득한 숲

  숲 속에는 우리가 말할 수 없는 수많은 향이 뒤섞여 있다. 흔히 나무냄새라 부르는 것은 나무가 내뿜는 톡 쏘는 듯 한 휘발성 물질의 향기다. 나무의 향기는 테르펜(terpene), 페놀, 케톤, 에스테르 등의 분자화합물인데 그 중 테르펜 종류가 가장 많다.

  탄소와 수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테르펜은 알파-피넨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도 150종 가까이 된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에 들어가면 코끝을 넘어 가슴속까지 솔향기가 가득찬다. 그것은 솔잎에 테르펜 계통의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테르펜은 휘발성이 강해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 속에서 더 많은 피톤치드를 경험한 것같이 느껴지는 이유도 테르펜 때문이다. 휘발성이 강한 테르펜의 성질을 이용해서 얻어낸 것이 에센셜 오일이다.

  소나무 가지에서 얻어낸 에센셜 오일은 날카롭고 상큼한 향기를 내며 수험생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풀어주며 감기나 기침 치료에 효과가 좋다. 또 고대 이집트인들은 모로코에서 자생하던 삼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시체의 방부제로 이용했을 만큼 테르펜은 살균과 방부제의 효능이 뛰어나다. 테르펜의 성질 중에는 향기를 내뿜어 나비와 벌 등 꽃가루를 날라줄 매개체를 유혹해서 종자를 퍼뜨리는 기능도 있고, 또 인간의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우울한 마음을 없애주는 것도 있다. 실험에 의하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배출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농도를 현저히 낮춰지는 것으로보 보고되었다. 


2. 테르펜의 약리작용

  테르펜은 나무를 살리는 활성물질이면서 곤충을 유인하거나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방어물질이기도 하다. 테르펜을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테르펜의 성분은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만들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등 건강을 돕는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숲속에 들어가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테르펜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나무가 내뿜는 테르펜 속에는 진정 작용을 하는 요소가 들어 있다. 이 외에도 테르펜 속에는 세균을 죽이고 염증을 막아주며 종양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통증을 약화시키는 물질이 숨어 있다. 1982년 일본 산림청 보고에 의하면 테르펜 속에는 사람의 건강에 효과를 주는 물질이 23가지나 된다고 했다.

  소나무는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고혈압에 효과가 있으며 너도밤나무는 소독 효과가 있어 가려움을 낫게 하며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또 소나무와 삼나무는 디프테리아의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편백나무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소나무의 테르펜에는 살균 효과가 있으며 송진의 방향 성분에는 천식에 의한 발작을 가라앉히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비록 테르펜의 약리작용이 약이나 주사처럼 단숨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분명한 약리 효과를 볼 수 있다.


3.  테르펜은 언제 많이 발산되나?

  테르펜의 발산은 수목성장이 왕성한 봄철과 2차 성장기인 가을, 그리고 녹음이 짙은 여름철, 기온이 높고 맑으며 바람이 불고 관계습도가 높은 날에 활발하다.

  하루 중에도 해 뜰 무렵과 오전 11~12시 사이에 제일 많이 발산된다. 테르펜의 발산과 관련하여 이러한 특성을 알고 있으면 산림욕과 적합한 시기와 장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테르펜의 인체효과나 수목의 약리작용이 의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고 해서 직접적이고 신속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늘 접촉할 기회를 갖는 것은 정신건강의 유지를 위해 좋다.


<출처 : 이우총 (2007). 삼림욕. 서울: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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