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1일차- 라스베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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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6일
황량하기 그지 없는 사막에서 갑자기 만나는 인간의 손길.
갑작스런 건물들에 뻥~~~
[카지노]
사막 한 가운데에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해 두고서 만들어진 위락도시.
1931년 4개 호텔에만 오로지 카지노 운영권을 부여 했다가
현재는 48개주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인디언들에게만 카지노 운영권을 준다 하네요.
(그러나 대부분 인디언들은 월급 사장이고, 백인들이 실제 운영을 한답니다. 그 폐해가 많다고 하네요)
갑자기 이렇게 커진 이유를 간단히 설명 들었습니다.
1935년에 그 어려운 후버댐 건설에 동원 된 중국인들로 부터 시작된답니다.
토요일에 주급을 받고, 마작 정도를 즐기던 이들을 끌어들여 갑자기 발전하게 되었다네요.
그 대표적 인물이 영화 [벅시]의 주인공인 '벤자민 시걸'
1947년 마피아 중간 보스였던 시걸이 애인의 이름을 딴 '플라맹고 호텔'을 건설하여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되었답니다.
그러니 마피아 보스들이 너도나도 들어오게 되고 급기야는 손님보다 호텔의 수가 많아지니
서로 싸우게 되고, 범죄의 소굴이 되었다지요?
어쩔 수 없이 정부가 개입하여 그들에게는 청소권과 치안권 등등만 부여했고,
1970년대에 세계적 무역전시를 유최하면서부터 일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가이드님의 말씀! 정말 열심히 받아적고 정리했더니 어느새 갖고 간 수첩의 2/3를 써버렸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세계적인 전자 기기전인 CS전자전이 있어 아주아주 붐볐습니다.
현재 라스베가스에는 144천개의 방이 있는데, 30만개 정도가 돼야 하므로 아직도 계속 신축 중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Excalibur Casino Hotel]에서 2박 했는데, 동화에 나오는 성 같은 곳이었습니다.
** 참고로, 라스베가스 내의 호텔 숙박비는 매우 저렴합니다.
카지노 수익으로 운영되는 곳이다보니, 호텔은 덤이라는 거죠. 이 호텔이 1박에 약 15불 정도 였답니다.
<어른들이 키받으러 간 사이에 짐들이 걱정되어 4개의 케리어를 부여잡고 있는 서형군^^>
문제는...
거의 모든 호텔들이 카지노장을 지나쳐야 호텔방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호텔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6살, 8살 꼬맹이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주 급한 마음으로 Game이란 것과 중독이란 것의 묘한 교차점을 "나쁜쪽"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장을 간단히 풀고서, 호텔 투어 에 나섰습니다. (옵션, 30불)
남들 자는 곳에 뭘 그리 기웃거릴 것까지 있을라나.... 싶었는데, 있더라구요. 암~~ 있고 말구요^^
1) CAESARS PLACE : 엄청난 규모와 로비의 큰 수족관과 분수 위의 쇼, 실내에 그려진 맑은 하늘..... 그리스를 옮겨 놓은 듯.
2) BELAGIO HOTE : 너무 예쁜 실내와 음악 분수쇼가 장관....
3) Hymm : 아내의 생일선물 (27억불... 2조 7천억/ 방 하나에 100만원 투자),
3년 후엔 아내가 남편에게 같은 호텔을 선물했다는데.... 이혼했다는....
종업원만 만명이니 가족 생각하면 약 3만 5천명정도를 먹여 살리는 일자리라니...
4) Hymm 호텔 내의 Re Reve 쇼 : 지상 + 공중 + 수중 + 곡예 + 마술 + 댄스 + 코믹.... 모든 장르가 다 들어있는 공연.
엄청난 수중무대장치가 수시로 바뀌면서 1시간 반 동안 잠시도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180달러(좌석에 따라 105, 134, 159, 195달러로 매겨져 있는데, 저희는 159 좌석이었음)를 내고
3명이 들어갔음에도 돈이 아깝지 않더이다.
- 6살 아이에게는 쬐끔 아깝기도 하지만, 당장의 기억보다 멀리 깊이 마음에 새기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으니까요^^-
24만와트의 조명, 32개의 공기탱크, 3500 큐빅의 압축공기... 많은 전문가 출연진.
-부모님과 함께 보지 못했음에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5) 구시가지의 전자쇼 : 카지노가 처음 시작되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4개의 호텔에서 고안해낸 쇼
밤 9시가 되면 주변의 모든 불이 꺼지고, 380m의 천장에 전자칩이 밝혀짐.
LG전자에의 후원으로 380만개의 LED가 빛나며 매일 다른 주제로 10여분간 공연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런데, 딱 맞게도 한동안 내가 빠져 살았던 [Bon Jovy]!
늘 흥겨운 [호형]이 춤을 핑계 삼아 나도 신나게 날뛰었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탄성에 탄성을 질렀습니다만, 그 뒤의 공허함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내가 사는 세게와는 너무 달라서 마치 3D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달랐습니다. 너무 다릅니다.
그런데,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카지노는 그 나름의 문화라고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 일이지만,
쉽게 가 닿지 못하는 제 한계를 절감합니다.
버려진 땅을 신천지로 만들어낸 인간 승리
그 승리가 만들어낸 환락과 피폐함에 대해
많은 숙제를 얻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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