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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관리자
2024-01-12 17:08 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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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처 없 는 새 가 어 디 있 으 랴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

짝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

윗 독수리로부터 할큄 당한 독수리.

 

그들은 세상에서 자기들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 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고 있던 독수리 중의 영웅이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들 앞에 섰다.

“왜 자살하고자 하느냐?”

“괴로와서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낫겠어요.”

 

영웅 독수리가 말했다. “나는 어떤가? 상처 하나 없을 것 같냐? 그러나 이 몸을 봐라.”

 영웅 독수리가 날개를 펴자 여기저기 빗금진 상흔이 나타났다.

 

“이건 날기 시험 때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이건 윗독수리한테 할퀸 자국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에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마음의 빗금 자국은 헤아릴 수도 없다.“

영웅 독수리가 조용히 말했다.

 

“일어나 날자꾸나.

상처 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서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오래전에 어디선가 읽고 정리해 둔 글인데, 정확한 출처를 모르겠군요.

참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

그 상처를 감싸안고 딛고 일어서고, 때론 잊고 때론 꺼내어 약도 발라가며 채워가는 삶...

그래서 더 의미있다는 말.... 잊지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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